탈북공학자 박충권·자립청년 윤도현·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이재명 저격수' 구자룡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청년·사회적 약자 대변…국민안전·보육 전문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8일 총선 영입 인재로 육아 필독서로 꼽히는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63)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탈북공학자 박충권(37)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등 5명을 데려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열고 하정훈 원장·박충권 책임연구원·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구자룡 변호사·이수정 교수 등 5명의 1차 영입 인재 명단을 의결했다. 

세부 이력을 보면 먼저 하 원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의학 학사를  받은 뒤 현재 대한 소아청소년 개원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100만부 이상 팔린 책인 '삐뽀삐뽀119 소아과'의 저자다. 

   
▲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사진=연합뉴스


'탈북 공학도'인 박 연구원은 북한에서 핵·미사일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 국방종합대학을 졸업했다. 박 연구원은 서울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아 같은 대학 재료공학연구소 연구원 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윤도현(21)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는 2002년생으로 이날 발표된 영입 인사 중 최연소다. 18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자립한 청년으로, 자립준비 청년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유한대 보건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다. 

구 변호사는 1978년생으로 홍익대 법대를 나와 현재 학교법인 아리학원 이사와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을 법리적으로 분석하면서 각종 언론의 패널로 출연해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다.

또 앞서 영입이 내정된 이 교수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 사회심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험지로 가겠다"며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수원정'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특히, 범죄 피해자 인권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일어나는 범죄를 분석해 범죄 심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모시게 된 국민인재 다섯 분은 청년과 여성·아동·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안전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신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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