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에 팀과 팬들의 우려가 크다. 절뚝이며 교체돼 고통을 호소했던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

토트넘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업데이트된 소식을 알렸다. 토트넘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웨스트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손흥민이 11일 뉴캐슬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전날(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7분 상대 선수 블라디미르 쿠팔과 충돌한 뒤 허리 뒤쪽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이후 2분도 안돼 절뚝이며 교체돼 물러났다. 교체 후 벤치에서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루가 지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아직 새로운 소식이 없다. 그가 경기 후에 좀 아파했기 때문에 어떤지 두고 볼 것이다. 일요일(한국시간 11일 새벽)에 뛸 수 있을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일정이 촉박해 손흥민이 당장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후 이틀만 쉬고 11일 새벽 1시 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만약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뛸 수 없다면 토트넘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가뜩이나 부상자들이 넘쳐나 제대로 스쿼드 짜기도 힘든 토트넘이다. 이로 인해 최근 경기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웨스트햄전에서 전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내리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한 토트넘은 최근 5경기 무승(1무4패)의 부전에 빠졌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로 승승장구하며 1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는 5위로 떨어져 '빅4'에서도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서 팀 공격의 핵심이자 캡틴인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 뉴캐슬전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9골(2도움)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를 경우 토트넘의 득점력이 약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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