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은 따냈지만 기대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니었다. 2연속 금메달 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의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디비전A(1부) 2차 레이스에서 37초9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 월드컵 4차대회에서 이틀 동안 500m 금메달, 은메달을 따낸 김민선. /사진=ISU 공식 SNS


미국의 에린 잭슨이 37초80으로 김민선보다 0.16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펨케 콕(38초13)이 차지했다.

김민선은 전날 이 종목 1차 레이스에서는 37초82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월드컵 3차 대회 우승에 이은 2연속 금메달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에 이날 3연속 금빛 질주를 기대했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선은 랭킹포인트 352가 돼 에린 잭슨(374)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에 앞서 스케이팅 부츠를 교체했던 김민선은 적응에 애를 먹으며 월드컵 시리즈 1, 2차 대회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에 3차 대회 때부터 종전 부츠를 다시 신고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잇따라 목에 걸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이날 남자 1500m에 나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은 15위(1분49초42)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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