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대패를 당했다. 김민재가 출전했는데도 무려 5골이나 내주고 무너졌다.

뮌헨은 9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경기에서 1-5로 졌다.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 행진을 달렸던 뮌헨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승점 32에 머문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35)을 따라잡지 못하고 2위를 유지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하고, 폭설로 한 경기가 취소돼 충분히 쉬고 2주만에 출전한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 김민재가 복귀한 가운데 뮌헨이 프랑크푸르트에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하지만 뮌헨은 이날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평소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프랑크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볼을 뮌헨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차이비가 슛을 때렸다. 골대 맞고 나온 볼을 마무시가 다시 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뮌헨은 연속 골을 얻아맞았다. 전반 30분 김민재가 몸싸움에서 밀리며  에빔베에게 기회가 생겼고, 에빔베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5분 뒤에는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에서 라르손이 골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뮌헨은 전반 44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키미히의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1-3으로 추격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뮌헨이 본격적으로 반격하기에 앞서 프랑크푸르트의 골이 또 터져나오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의 실수로 기회를 잡은 에빔베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가 죽은 뮌헨은 후반 15분 크나우프에게 한 골 더 얻어맞고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추격은 힘들어진 뮌헨으로서는 점수 차라도 좁히고 싶었지만 프랑크푸르트 수비와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김민재는 분주하게 뛰어다녔으나 수비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잦은 실수를 하고 호흡도 잘 맞지 않아 뮌헨 입단 후 가장 많은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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