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낭트를 꺾고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강인은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1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5라운드 낭트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PSG는 8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36이 돼 선두 자리를 다졌다. 2위 AS 모나코(승점 30)와는 승점 6점 차로 벌려놓았다.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찬스를 엮기도 하고 슛도 때리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전반 16분 음바페에게 찔러준 긴 전진패스로 역습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5분 이강인이 감아찬 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계속 몰아붙이던 PSG가 전반 4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르콜라가 비티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가까이 접근한 뒤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PSG는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9분 바르콜라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이강인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렸다. 

달아나지 못하던 PSG가 낭트에 일격을 당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스타파 모하메드가 솟구쳐 올라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 추격을 당하자 PSG는 비티냐 대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38분 PSG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는데, 이강인이 출발점이었다. 오르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반대편 문전으로 정확하게 볼을 보내줬다.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이 볼을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에서 골키퍼 라퐁이 감각적으로 쳐냈으나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란달 콜로 무아니가 재차 차 넣어 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PSG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이강인은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결승골에 간접 기여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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