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3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페이 돔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완파하고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에서 0-4로 져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일본에 2-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앞서 슈퍼라운드에서 8-2로 이겼던 필리핀을 다시 만난 한국은 여유롭게 완승을 거두고 3위를 확정지었다.

   
▲ 한국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이날 한국은 정준재(2루수)-정준영(좌익수)-박주찬(3루수)-김범석(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로결(우익수)-신용석(포수)-정현승(중견수)-이민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1회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범석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1사 2, 3루에서 정현승이 이번에도 희생플라이를 쳐 2-0을 만들었다. 7회가 빅이닝이었다. 다시 엮은 무사 만루에서 정준영의 2타점 적시타, 박주찬의 희생플라이, 신용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대거 5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투수들은 릴레이 무실점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김동혁이 5이닝을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무4사구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이어 우강훈(2이닝), 정현수(1이닝), 장민기(1이닝)도 실점 없이 무실점 승리를 합작해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세 이하 프로 및 대학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