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실적견인…효자차 'ES 300h'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올해 상반기 수입차업계 가운데 렉서스 하이브리드가 ‘ES 300h’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4270대가 등록됐다. 그 중 렉서스(Lexus) ES 300h가 2208대를 차지하며 50%가 넘는 점유율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ES 300h는 지난해에도 월평균 366대가 팔리면서 독일 디젤이 주도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베스트셀링Top10에 진입한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 받았다.

   
▲ 올 상반기 수입차업계 가운데 렉서스 하이브리드가 'ES 300h'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사진=렉서스 제공

렉서스 ES300h는 지난해 4386대가 팔렸다. 전체 렉서스 판매대수 6464대의 68%,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대수 5211대의 84%를 차지했다. ES300h의 활약으로 렉서스의 전체 판매도 2013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ES 300h는 낮은 마찰계수, 정교한 출력 관리 시스템, 높은 압축비(12.5대1)를 활용한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탑재했다.

ES 300h는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도심연비(16.1Km/L)와 고속도로연비(16.7km/L)의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또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203마력(PS)의 시스템 출력과 103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단순히 연비, 정숙성뿐 아니라 성능, 친환경성을 모두 고려했다.

한편 렉서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차종에 대한 메인 배터리 무상보증을 기존 5년, 8만㎞에서 10년, 20만㎞로 대폭 확대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로 하이브리드 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과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으로 올해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