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이주의 팀'이 공개됐다. 그런데 1골 2도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어둠의 터널에서 탈출시키는데 앞장선 손흥민이 빠졌다.

EPL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3-2024시즌 16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이주의 팀'에 토트넘 소속으로는 공격수 히샬리송,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함됐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4-1 승리를 거두고 5경기 무승(1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히샬리송은 2골을 넣었고, 우도기는 수비에서의 활약과 함께 선제골까지 터뜨려 둘은 베스트11에 들 만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EPL 공식 SNS


하지만 손흥민이 왜 빠졌는지는 팬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뉴캐슬전에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우도기의 선제골과 히샬리송의 첫 골에 좌측 돌파에 이은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 또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쐐기골도 뽑아냈다.

이 경기 후 각종 매체의 평점에서 손흥민은 최고점을 휩쓸었고, EPL이 팬 투표로 선정한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로도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는 손흥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은 '이주의 팀'에 3명의 공격수로 히샬리송과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도미닉 솔란케(본머스)를 꼽았다. 

앨런 시어러는 히샬리송에 대해 "뉴캐슬이 그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뜨거웠고, 2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로 복귀한 것을 정당화했다"고, 맥닐에 대해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페널티박스에서 끊임없이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고, 솔란케에 대해서는 "맨유의 포백 수비진을 괴롭혔다. 멋진 골도 넣었고, 골대 근처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녔다"고 이들을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본머스 선수가 3명이나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공격수 솔란케와 미드필더 마커스 태버니어, 수비수 마르코 세네시가 맨유에 굴욕을 안기고 베스트11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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