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인호 현 이사장을 비롯, KBS 이사 11명 추천 및 방문진 이사·감사 등 임원 10명 선임안을 의결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광동·김원배·최강욱 현 이사를 재선임했고, 고영주 감사는 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방문진의 경우 고 감사를 비롯해 권혁철 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김원배 전 목원대 총장,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 이인철 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이 여당 몫으로 선임됐다. 야당 몫으로는 유기철 전 대전MBC 사장,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최강욱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가 선임됐다. 방문진 감사로는 한균태 경희대 서울부총장이 선임됐다.

   
▲ 왼쪽부터 강규형, 김경민, 변석찬, 조우석 KBS 이사 후보.
KBS 이사 후보로는 이인호 현 이사장을 비롯해 강규형 명지대 교수, 김경민 한양대 교수, 변석찬 KBS비즈니스 고문, 이원일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문화평론가 조우석 씨, 차기환 방문진 이사(변호사)가 여당측 추천으로 올랐다. 권태선 전 한겨레신문 편집인,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장주영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전영일 전 KBS노조위원장이 야당 측 추천으로 올랐다. 임기는 모두 3년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차기환 변호사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연임하고 다음달부터 KBS 이사회로 출근한다. 차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의혹 제기와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문제점 제기로 주목을 받아왔다.

강규형 교수는 한국현대사학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을 지냈다. 강 교수는 2005~2006년 KBS교향악단운영위원, 2011~2013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권익위원회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화일보·중앙일보 기자를 거친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보수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 평론가는 “이사진이 물갈이되는 KBS를 시범사례로 해서 그걸 온전한 공영방송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 이사, 방문진 이사로 선임되면 향후 3년간 KBS,MBC의 공적책임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에 관한 사항, 경영평가 및 공표에 관한 사항 등 KBS와 MBC의 경영에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