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템퍼링을 일으키는 제작자와 연예인에 강경 대응한다. 

연제협 측은 13일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으로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템퍼링으로 산업의 이미지를 저하 시키고 혼란을 야기하는 모든 제작자와 연예인들은 퇴출돼야 한다. 템퍼링을 일으키는 제작자와 연예인에 대해 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13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측은 템퍼링 사태에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다. /사진=연제협 제공


연제협은 최근 템퍼링 논란으로 소속사와 법적 다툼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데뷔 전 그룹을 이탈한 가수 유준원 사태를 언급하면서 "연예인은 법과 제도를 통해 보호 받고 있지만, 기획업자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하고 표준전속계약서의 허점을 이용해 기획업자에게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연제협은 현재 적용 중인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개정,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은 연예인의 지위를 기획업자와 대등 당사자로서 강화하고, 대중문화산업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한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현 상황에 맞게 법과 제도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제협은 "기획업자와 연예인의 대등한 관계를 위해서는 현재의 산업 환경에 맞게 법과 제도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함께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을 진행 중이다. 관련 법 개정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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