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25)가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박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MLB)로 입성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천485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BO 스타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4년 후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해지)이 포함된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달러의 초대박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등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도 이같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 소식을 SNS를 통해 긴급 전파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2022시즌에는 MVP까지 차지했다.

1년 전부터 이정후는 구단 동의 하에 해외 진출 자격이 생기는 2023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이정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시즌 후 이정후가 포스팅 신청을 하자 여러 팀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그 가운데서도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팀들을 제치고 이정후의 사인을 받아냈다. 당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5000만달러 정도로 예상됐으나, 영입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몸값도 함께 치솟았다. 그리고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1억달러를 초과하는, 포스팅 시스템 도입 후 최고액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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