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 직행…향후 성장성 '긍정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입성 이후 거침없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입성 첫날부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향후 주가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올해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입성 이후 거침없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의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2일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000원) 대비 300%(1만8000원)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6237억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25위에 자리했다.

거래소가 신규상장 종목의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을 60~400%로 확대한 이후 따따블을 기록한 두 번째 사례다. 

‘따따블 1호’는 지난 6일 상장 직후 급등해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다.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작하는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LS전선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상장 이틀째인 이날에도 주가는 전날 대비 7200원(30%)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흥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6.8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가격 최상단(5500원)보다 높은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11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12조7731억원을 끌어 모았다.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신성에스티에 이어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10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은 네 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LS머트리얼즈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현지 DB금융투자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가 울트라커패시터 산업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점을 들어 “경쟁사 대비 실적 성장의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전방 시장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기술력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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