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농가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 위해 한국동서발전·대상과 업무협약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농가의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한국동서발전, ㈜대상과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시설농업분야 에너지 시설 투자모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시설농가의 경영비 중 난방비 비중은 정부의 에너지절감시설(다겹보온커튼 등)의 지속 보급 등을 통해 크게 개선됐다. 다만 농가의 근원적 난방비 부담 해결을 위한 고효율 냉난방 시설(지열·폐열, 공기열 등)은 농업인의 초기 비용부담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시설농업 간 투자 접점을 찾아 농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시설농업분야 에너지시설 투자모델’을 마련했고, 한국동서발전, ㈜대상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한국동서발전, ㈜대상이 투자모델의 안정적 추진과 성실한 이행 등을 위해 각 기관·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체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사업 확산과 향후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을 목적으로 체결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과, 대상(주)의 투자모델 참여로 다수 농가의 고효율 냉난방 시설(지열, 공기열) 설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동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 의사를 밝혀 시설농업 분야 고효율 냉난방 시설 보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수혜농가의 김경석(전남 고흥)씨는 “이번 투자모델을 통해 고효율 냉난방 시설(공기열) 설치비 부담을 크게 덜어 매우 만족스럽고, 투자모델 확대를 통해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설농가의 고효율 난방기 설치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해 시설농가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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