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예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을 국제축구연맹(FIFA)도 주목했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스타 5명'을 꼽으면서 조규성을 포함시켰다.

FI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 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대한민국의 조규성을 비롯해 이토 준야(일본·스타드 드 랭스), 해리 수타(호주·레스터 시티), 하리브 압달라(아랍에미리트·샤바브 알 아흘리), 아리프 아이만(말레이시아·조호르 다룰 탁짐)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조규성. FIFA는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스타 중 한 명으로 조규성을 꼽았다. /사진=더팩트 제공


FIFA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격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지만 조규성의 활약 여부에 따라 '태극전사'들의 아시안컵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고 조규성이 한국대표팀 공격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오현규(셀틱)와 함께 조규성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황의조가 사생활 문제로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 사실을 짚으면서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며 조규성의 월드컵 활약상을 전하기도 했다.

FIFA가 주목할 정도로 실제 조규성은 한국대표팀의 새로운 간판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발판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꾸준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기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1월 16일 열린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5-0 대승에 앞장섰다.

이번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조규성은 더욱 공격 본능을 뽐내며 '골넣는 공격수'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8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내년 1월~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정예 멤버들이 소속팀에서 각자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역대 최강의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조규성의 득점력은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의 강력한 무기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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