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도 재활 속도 높여, 한화 부상자 복귀 준비

[미디어펜=임창규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33)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1군 복귀에 돌입했다.

폭스는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폭스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5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와 1군 경기 이후 83일 만이다.

폭스는 당시 1루로 뛰다 왼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이후 재활에 전념했다.

폭스의 소식에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안도했다.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폭스가 잘 쳤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2군에서 2경기 정도 더 뛰고 나서 1군에 복귀할 것 같다. 다음 주중에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가 돌아오면 지명타자, 외야수 라인업을 짤 때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행복한 고민 아니겠는가"라는 취재진의 말에 긍정의 미소를 보냈다.

김 감독이 반길 소식은 더 있다.

그는 "일본에서 재활 중인 이용규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7월 31일 대전 KIA전에서 투수 공에 오른 종아리를 맞았고, 근육이 파열됐다.

이용규까지 돌아오면 한화는 타선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이 거의 끝나갈 때쯤 전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부상자들이 순조롭게 재활한다는 소식에 기대에 찬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