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7)이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하고 2028년까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기간만 연장한 것이 아니라 팀내 최고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과 계약 관련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황희찬은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했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2016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번 시즌 들어 황희찬의 입지가 확 달라졌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골이자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FA컵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9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포텐이 터지자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울버햄튼이 팀의 주포로 자리잡은 황희찬에게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제시해 미리 붙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21년 8월 전 소속팀이었던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돼 EPL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5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엿보이자 울버햄튼은 지난해 1월 황희찬을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시키면서 2026년까지 계약했다.

황희찬은 2022-2023시즌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총 4골(EPL 3골·FA컵 1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이번 시즌 총 9골 2도움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이 팀 내 최고 대우를 받는다면 연봉이 3배 정도 껑충 뛴다. 황희찬은 주급 3만 파운드(약 49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울버햄튼에서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주급이 9만 파운드(약 1억4700만원)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주가를 확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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