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확정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은 토너먼트로 대망의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린다.

13~14일(이하 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이 열렸다. 그 결과 각 조 1, 2위에 올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이 모두 가려졌다.

   
▲ 사진=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SNS


A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코펜하겐(덴마크)이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하 조 1, 2위 순) B조는 아스날(잉글랜드)과 PSV 에인트호벤(벨기에), C조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 D조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 E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라치오(이탈리아), F조는 도르트문트(독일)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G조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라이프치히(독일), H조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가 16강 티켓을 따냈다.

스페인 라리가 소속이 4팀(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으로 가장 많이 생존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각 3팀씩 그 다음으로 많았다. 축구 종가를 자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와 아스날 2팀만 16강에 올라 체면이 깎였다. 그밖에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리그에서 각 1팀씩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 16강행 관문을 통과했고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등도 16강에서 빠지지 않았다.

탈락한 팀 가운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눈에 띈다. 맨유는 A조에서 꼴찌를 해 16강 진출은커녕 3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행 자격도 얻지 못했다.  반면 같은 A조의 코펜하겐은 최약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추첨 결과에 따라 흥미로운 매치들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 김민재(왼쪽)와 이강인의 소속팀 뮌헨, PSG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추첨 결과에 따라 둘의 맞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게 됐다. /사진=각 구단 홈페이지


16강 추첨은 조 1위가 시드를 받아 조 2위를 한 팀과 맞붙게 된다. 또한 같은 국가 리그 소속 팀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들은 만나지 못한다.

김민재(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맞붙을 수도 있고, 김민재의 전-현 소속팀 뮌헨-나폴리가 만나 '김민재 더비'가 벌어질 수도 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격돌했던 맨시티와 인터 밀란이 일찌감치 만날 가능성도 있다.  

16강전은 내년 2월 14~15일 1차전, 3월 6~7일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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