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38)가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 호세 피렐라(34)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강민호는 15일 개인 SNS에 피렐라와 팔뚝 하이파이브를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한글과 영어로 "너와 함께 한 시간 잊지 않을게! 고마워 내 친구(I won‘t forget the time I spent with you! Thank you, my friend)"라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 사진=강민호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삼성 구단은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에서 3년간 활약해온 피렐라는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삼성을 떠나게 됐다.

피렐라는 삼성에 '효자 외국인타자'였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동안 420경기 출전해 통산 타율 0.305에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도 좋았지만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0.342의 고타율에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올해는 타율 0.285에 16홈런 80타점 66득점으로 다른 팀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하락세를 보임으로써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강민호는 3년간 팀 동료로 우정을 나눴던 피렐라와 헤어지게 되자 작별 메시지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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