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공개
침체된 IT 업계 활력 될까...삼성-LG 승부수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노트북 판매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를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신형 노트북을 공개했다. 올해 양사 노트북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으로, 'AI 노트북'이 침체된 IT 업계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Intel® Core™ Ultra Processor)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다.

   
▲ '갤럭시 북4 시리즈' 제품 사진, 왼쪽부터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사진=삼성전자 제공


코어 울트라는 인텔의 칩 중 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돼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효율적인 AI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이나 비디오, 영상 편집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AI 기능이 원활히 구현하도록 돕고 작업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에 출시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4 시리즈' 역시 NPU의 장점을 모두 담아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로 출시된다.

이 중 갤럭시 북4 울트라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외장 그래픽으로 탑재했다.

또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이 사용자 민감정보를 보호하며,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전 기종에 적용해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3K 수준 해상도와 최대 120㎐ 주사율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기준 컬러 볼륨 120%로 영상 몰입도도 높인다. 
디스플레이 크기의 경우, 갤럭시 북4 울트라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16인치이며 갤럭시 북4 프로는 16인치와 14인치 2종이다.

가격은 갤럭시 북4 울트라가 336~509만 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 314만 원까지, 갤럭시 북4 프로는 188~289만 원까지 구성됐다.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최신 AI CPU를 탑재한 LG 그램 17형(모델명: 17Z90S-G.AAOWK).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공개한 '2024년형 LG그램' 역시 최신 AI CPU인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그래픽은 기존 CPU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향상됐고, 포베로스 3D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 또한 제고될 전망이다.

LG전자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그램 링크(gram Link)'는 안드로이드나 iOS 등 OS의 제약없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양방향 파일 전송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전송이 가능하다. 그램 한 대에 최대 10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기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또 AI 기술을 적용해 미리 정의한 38개의 카테고리(인물, 시간, 장소 등)별로 사진과 영상을 분류한다. 얼굴을 감지하고 인식하는 AI모델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데이터들을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Clustering)' 알고리즘은 사람이 포함된 사진을 인물 별로 분류해 준다.

신제품은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17형과 16형 모델을 판매하며, 가격은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기획전 기간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17형 모델을 199만 원, 16형 모델은 189만 원에 판매한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