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세르비아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즈베즈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즈베즈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수보티차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수보티차와 2023-2024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요반 미야토비치가 해트트릭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황인범은 도움 1개로 든든한 조연 역할을 했다.

이 경기 승리로 즈베즈다는 리그 6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46으로 선두 자리를 다졌다. 선두를 다투던 2위 파르티잔이 이날 라드니츠키와 3-3으로 비겨 승점 44에 그치며 즈베즈다와 승점 2점 차로 벌어졌다.

패한 수보티차는 승점 22로 9위에 머물렀다.

   
▲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중원을 지켰고, 팀의 세번째 골이자 미야토비치의 두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수페르리가 1호 도움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10일 18라운드 믈라도스트전에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후 세르비아 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바 있다. 이어 14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치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및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세르비아 리그 첫 도움까지 올렸다. 일주일동안 3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에서도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황인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앞두고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날 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미야토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 후반 8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0분 스파르타크의 안드레이 토도로스키에게 한 골을 허용해 2-1로 추격 당했다.

즈베즈다가 곧바로 골을 추가하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는데, 황인범이 예리한 패스로 골을 이끌어냈다. 우측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하다 달려드는 미야토비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미야토비치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슛을 쏴 골을 성공시켰다.

제 몫을 해낸 황인범은 후반 34분 장-필리프 크라소와 교체됐다. 미야토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또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팀의 4-1 승리를 만들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