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찰리 반즈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17일 외국인 좌완 투수 반즈와 보장 금액 12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총액 135만 달러에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타자 레이예스를 총액 95만 달러(보장 금액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롯데와 재계약한 반즈가 딸과 함께 팬들에게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반즈는 롯데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냈다. 

롯데는 반즈의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KBO리그에서 이미 적응을 마친 검증된 좌완 1선발 자원이라고 판단해 재게약을 하고 3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반즈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상당히 기쁘다. 부산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 앞에서 팀을 위해 던지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레이예스는 키 196cm, 몸무게 87kg의 우투 양타 외야수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394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64를 기록했다.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컨택 능력과 강한 타구 생산이 돋보인다.

   
▲ 롯데가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올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날리는 등 장타력도 갖췄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

레이예스는 "롯데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2024시즌이 매우 기대되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로써 롯데는 2024시즌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에런 윌커슨과 95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외국인투수 2명은 모두 재계약했고, 외국인타자는 니코 구드럼 대신 레이예스를 새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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