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침묵하자 울버햄튼은 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17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승점 19(5승4무8패)에 그대로 머문 울버햄튼은 13위에 자리했다. 웨스트햄은 승점 27(8승3무6패)이 돼 8위로 올라섰다.

   
▲ 황희찬이 찬스를 놓친 후 무릎을 끓고 앉아 자책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슛을 3차례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1개도 없었다. 최근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하며 기대감이 더 커진 황희찬이지만 이날은 별다른 활약을 못해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웨스트햄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다 전반 22분 리드를 가져갔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모하메드 쿠두스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쿠두스는 10분 뒤인 전반 32분에도 파케타의 긴 패스를 드리블 후 골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제대로 반격을 못한 울버햄튼은 전반 막판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언이 때린 슛이 골대 맞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분 울버햄튼이 파블로 사라비아의 골로 추격에 나서는가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돼 허탈해졌다.

웨스트햄은 후반 25분 보언의 골이 터지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파케타와 패스를 주고받은 보언이 돌파해 들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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