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LOSC 릴과 아쉽게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다 이겼던 경기를 놓쳤다.

PSG는 1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6라운드 릴과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승점 37(11승4무1패)로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8경기 연속 이어온 리그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위 니스(승점 32)와는 승점 5점 차다. 막판 극장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긴 릴(승점 28)은 3위에 자리했다.

   
▲ 이강인(앞줄 맨 왼쪽)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가운데 PSG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 비티냐, 우스만 뎀벨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PSG의 우세로 진행됐다. 공세를 퍼붓던 PSG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역습 기회에서 긴 거리를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뒤 오른쪽으로 침투한 뎀벨레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뎀벨레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에도 PSG의 맹공이 이어졌고, 비티냐의 연속 슛 등이 나왔지만 릴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18분 PSG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던 뤼카 에르난데스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실점 후 릴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26분에는 릴의 고메스가 골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릴의 나빌 벤탈렙이 휘두른 팔에 얼굴을 맞아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달아나는 골을 넣지 못한 PSG가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갈 무렵 아픈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자기 진영에서 아센시오가 패스 미스를 해 볼이 차단되면서 릴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우나스가 때린 슛을 테나스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튕겨나온 볼을 문전에서 데이비드가 머리로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과 함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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