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만 개 유통망 보유한 파우첸그룹과 독점 공급계약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계속해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주력해 온 중국 상해 사업에서 더 나아가 내륙지역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는데 나섰다.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BFC몰 팝업매장 전경./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가 글로벌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 그룹과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우첸 그룹과의 계약은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의 독점 공급계약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 내에는 기운영 중인 상해지역 외에도 중국 내륙지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젝시믹스는 올해 상해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확장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상해 BFC몰에 팝업매장을 오픈했으며 상해 사업을 기반으로 전국 영업망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 특성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등 중국 타 지역 확장에 힘쓰고 있다.

시가총액 약 4조 원에 달하는 파우첸그룹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1조2056억 원으로 기업 규모로 보면 중국 안타스포츠의 같은 기간 매출액 9조7741억 원보다 15% 이상 크다.

신발 제조 분야는 세계 1위로 나이키 제2공장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등에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하는 1위 OEM 회사다.

스포츠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과 리테일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포츠 멀티스토어인 'YY스포츠'를 중심으로 중화권 내 독보적인 스포츠웨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파우첸그룹의 자회사인 YY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조6250억 원으로 중국 본토 300여개 도시에 573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맹점 등을 합쳐 1만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별, 지역별로 수많은 하위 대리상을 두고 있어 촘촘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온라인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젝시믹스의 중국 내 인지도 제고와 폭발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젝시믹스는 생산기술과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파우첸그룹과의 계약으로 중국 내 유통·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2021년 3718억 위안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스포츠 산업 발전과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스포츠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어 2020년 4억3500만 명에서 2025년 5억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은 마이아액티브(Maia Active), 리닝(Li Ning), 엑스텝(Xtep) 등의 자국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해외 스포츠 브랜드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계약도 YY스포츠 측에서 K애슬레저 1위인 젝시믹스의 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 빠르게 성사됐다고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설명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체결로, 중국내 젝시믹스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막강한 유통채널과 투자여력을 보유한 파우첸그룹이 젝시믹스를 단숨에 중국 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판매채널 확대 등에 양사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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