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제품 ‘처음처럼’, ‘새로’에 한해 출고가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반출가격은 제조원가, 판매비용, 이윤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360㎖병)의 경우 6.8%, 새로(360㎖병)의 경우 8.9% 반출가격이 인상된다. 

다만 국세청이 도입한 ‘기준판매비율’ 적용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반출가격 인상 이후에도 해당 소주 제품들의 출고가는 처음처럼 4.5%, 새로 2.7% 인하된다. 

출고가 조정 이후에도 동종업계 출고가 대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롯데칠성음료는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주류 소비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맥주를 포함해 ‘청하’ 등 청주, ‘레몬진’ 등 과실주 등 다른 주종에 대해서는 반출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2024년 1월 1일부터 소주와 함께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위스키는 약 11.5%, 리큐르 및 일반 증류주는 9~10% 출고가가 인하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에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반출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최대한 경영 압박을 감내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