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박민영이 인생 2회차 강지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 

내년 1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측은 19일 박민영(강지원 역)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 19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박민영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tvN 제공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박민영은 처절하게 짓밟힌 후 운명 개척자로 180도 변신한 강지원을 연기한다. 고된 삶 끝에 찾아온 암 투병과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파국을 맞이한 강지원은 10년 전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소극적이었던 삶의 태도를 바꾸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강지원 캐릭터의 주체적인 변화를 담을 박민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민영(강지원 역)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한 호흡으로 읽어 내려갈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지원에 매료되어 어떻게 해야 잘 그려낼 수 있을지 상상하던 시간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강지원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캐릭터의 내적인 모습과 외적인 모습에 디테일하게 접근해 연구했다는 그는 “단순히 마른 것이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회귀 후 변화한 강지원의 모습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까지 감행했다. 그는 “같은 일을 할 때도 과거의 지원과 현재의 지원은 다른 목적과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같은 인물이라는 교차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민영은 드라마 속 눈여겨보면 좋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본인이 주체적으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지원이 천천히 인생에 대해 하나하나 깨달아가며 각성하는 장면들이 거의 매회 있으니 시원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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