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에서 '세이브왕'을 3차례나 차지한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28)를 영입한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일본의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산케시 스포츠도 이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마쓰이 유키의 행선지가 샌디이에고 파드리스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라쿠텐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마쓰이 유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라쿠텐 골든이글스 SNS


좌완 마쓰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마무리투수다. 201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고, 2015년부터 불펜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해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 2019년 38세이브로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에 처음 올랐고, 지난해(32세이브)와 올해(39세이브) 2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통산 3차례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을 뿐 아니라 올해 만 27세 5개월의 나이에 200세이브를 돌파해 '최연소 20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마쓰이의 일본 프로야구 10시즌 통산 성적은 501경기 등판,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이다. 올 시즌에는 59경기에서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FA가 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에는 조시 헤이더라는 마무리 투수가 있지만 올 시즌 후 FA가 됐다. 헤이더 영입을 노리는 팀들이 많아 샌디에이고는 헤이더가 떠날 것을 대비해 마쓰이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 김하성과 팀 동료가 된다. 샌디에이고에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어 일본에서는 마쓰이의 샌디에이고행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