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때 토트넘 사령탑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왔다.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았다.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앞서 이날 노팅엄은 스티븐 쿠퍼 감독과 결별을 알렸고, 곧바로 새 감독으로 누누 감독을 선임하면서 감독 교체를 당일치기로 했다.

   
▲ 누누 감독이 노팅엄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노팅엄이 쿠퍼 감독을 경질한 것은 성적 부진 때문이다. 쿠퍼 감독은 2021년 9월부터 노팅엄을 맡아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노팅엄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노팅엄은 2021-2022시즌 챔피언십 4위를 했지만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23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EPL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16위로 힘겹게나마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은 17라운드를 치른 현재 17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두 시즌 연속 하위권으로 처친데다 노팅엄이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에 빠지자 노팅엄 구단은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쿠퍼 감독과 결별하고 누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 노팅엄에서 경질된 쿠퍼 감독.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노팅엄의 잔류를 책임지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누누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감독을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7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오래 손흥민과 함께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초반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8위까지 떨어지자 누누 감독은 4개월만인 2021년 11월 전격 경질됐다. 토트넘은 당시 누누 감독 대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영입했고,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시즌 4위로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시켰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누누 감독은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알 이티하드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성적 부진에 시달린데다 새로 영입한 카림 벤제마와 불화설까지 나돌던 중 지난 8일 알 이티하드와 계약해지를 하고 팀을 떠났다.

노팅엄이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새 감독을 선임하면서 같은 EPL 팀 토트넘에서 4개월만에 경질된 누누 감독을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다.

누누 감독은 2026년 6월까지 2년 6개월간 노팅엄과 계약했으며, 당장 오는 24일 열리는 본머스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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