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해리 케인이 골을 넣은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뮌헨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뮌헨은 승점 38(12승2무1패)이 됐고, 2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뮌헨보다 한 경기 더 치른 레버쿠젠이 승점 42로 뮌헨에 승점 4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 케인의 슛을 김민재가 지켜보고 있다. 케인과 김민재의 공수 활약으로 뮌헨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분데스리가는 이번 16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를 끝내고 3주 남짓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김민재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팀을 떠난다.

뮌헨은 김민재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케인을 비롯해 사네, 뮐러, 무시알라 등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앞선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공격에도 힘을 보탰던 김민재는 이날도 기회가 되면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전반 5분 프리킥 찬스 때 헤더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빗나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뮌헨은 전반 33분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뮐러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뛰어들며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에는 주포 케인이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뮐러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려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의 리그 21호 골이었다.

볼프스부르크도 추격에 나서 전반 추가시간 아르놀트의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뮌헨이 2-1로 앞선 채 맞은 후반은 두 팀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뮌헨은 데이비스, 케인 등이 좋은 슛 기회를 가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가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반격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뮌헨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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