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장민재(33)가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고 팀에 잔류한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장민재는 2년간 보장 4억원에 옵션 1억원, 그 후 계약이 연장될 경우 1년간은 연봉 2억원에 옵션 1억원을 받는다.

장민재는 2009년 한화에 입단한 후 '원클럽맨'으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온 베테랑 투수다.

   
▲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 구단은 "장민재의 훌륭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FA 계약을 맺게 됐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장민재의 팀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 등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장민재와 계약한 배경을 밝혔다.

장민재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과 함께 "우리 팀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 하겠다. 경기장 안에서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9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입단한 장민재는 부상과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제외하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자신의 위치를 지켜왔다. 통산 287경기 등판해 34승 5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25경기서 3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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