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28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의 용산CGV에서 2023 AFC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이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선수 선발 배경 및 대회 준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 클린스만 감독이 오는 28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이전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 참가팀들은 AFC에 제출된 엔트리 26명 중 매 경기 23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하고, 나머지 3명은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이번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는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온 선수들이 거의 그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조규성(미트윌안), 황인범(즈베즈다) 등 유럽파는 선발이 확정적이다.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 등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아온 K리거들도 명단 포함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명단 발표를 앞두고 26일부터 K리그 대표 후보 선수들과 휴식기를 맞은 일부 유럽파 선수들이 서울 시내 호텔에 소집돼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 참가할 16명의 명단은 이미 발표됐다. 이들은 실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할 예정이다.

28일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면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갖는다. 해외파 선수들은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현지 적응 훈련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월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한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조별예선 E조에 편성돼 1월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아와 최종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1954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64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어깨가 무겁지만, 대표팀 전력이 역대 최강으로 꼽혀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도 올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우선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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