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대회의..."한동훈, 86 운동권 정치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열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장관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장관 등판으로)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정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라고 우려했다. 

   
▲ 21일 오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을 하였다. / 2023. 12. 21./사진=국민의힘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은)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기대했다. 

윤 원내대표는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동안 당정관계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이런 인식이 있다는 자체에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며 "한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 사이에 기본적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허물없고 진솔한 대화 가능할 것"며 "한동훈 후보는 소신이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향후 당정관계의 활발한 시너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지지층 외에 청년·중도층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후보를 추대하는 건 대선 때의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고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로 이끌 여러 장점을 가진 사람"이라며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