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사전 예약 선물세트 이용객 지속 증가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로 새해 영업의 포문을 열었다. 사전 예약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2024년 설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부터 이색 상품까지 다양한 종류로 꾸렸다.

22일 주요 대형마트는 내년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사전 예약’ 비중이 50% 이상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내년 1월까지 총 700여 품목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한다. 

구매 혜택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만큼, 이전의 판매 데이터와 최신 소비 트렌드, 경기 동향 등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품목을 선정했다고 롯데마트는 강조했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의 비중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번 롯데마트 설 선물 세트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을 반영해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전통적인 선물세트보다 가족 먹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반영했다.

특히 과일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을 활용해 지난해 설보다 알뜰 상품의 물량을 30% 가량 확대했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선물세트 구매 금액과 결제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 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이마트는 내년 1월26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한다.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2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최근 3개년 설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에서 매출비중이 2021년 설 43%, 2022년 설 45%, 2023년 설 4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0%를 처음 넘길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구매의 경우 한 번에 큰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이 늘며,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계속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몰 쓱닷컴에서도 설 사전예약 매출비중은 전체 설 세트 판매액에서 2022년 설 54%,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이었던 2023년 설 51%를 기록했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 10명 가운데 5명은 사전예약 구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을 통해 소비자가 알뜰하게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양 채널을 활용해 선물세트 구매를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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