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클럽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지구 최강' 팀이 됐다.

유럽 챔피언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브라질)와 '2023 국제축구연맹(FIB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맨시티는 클럽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무려 5관왕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보태 세계 최강 클럽임을 증명했다.

   
▲ 맨시티가 플루미넨시를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에 이어 EPL 팀 가운데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네 번째 클럽이 됐다.

이날 결승전에도 맨시티는 간판 골잡이 엘링 홀란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훌리안 알바레즈가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시작 후 1분도 안돼 맨시티가 알바레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네이선 아케의 중거리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달려든 알바레즈가 가슴으로 밀어넣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40여초 만에 터진 골이었다.

이른 리드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로드리가 상대 수비 사이로 필 포든에게 패스를 내줬다. 포든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상대 선수 니노의 발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에도 계속 밀어붙이며 더 많은 골을 노렸다. 베르나루드 실바, 포든의 슛이 잇따르며 플루미넨시를 위협했다. 후반 27분 알바레즈의 크로스에 이은 포든의 골이 터지며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이후 플루미넨시의 예리한 슛이 나오기도 했지만 에데르송 모라에스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알바레즈가 우승을 자축하는 쐐기골까지 보태며 처음 클럽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맨시티가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최강 클럽이 됐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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