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리그앙에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전반기 베스트11으로 뽑힌 데 이어 손흥민까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공격수로 선장됐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현재까지 EPL 포지션별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사이트는 전날(22일)에는 전반기 일정을 마친 리그앙, 분데스리가의 베스트11을 발표한 바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후스코어드닷컴 SNS


EPL 베스트11에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리그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 늘어났고, 손흥민은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득점 단독 3위에 올라 있는데다 매 경기 보여준 활약상을 감안하면 베스트11 선정은 당연해 보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매기는 평점의 평균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평균 평점 7.38로 투톱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14골)가 손흥민과 함께 최고의 전방 공격수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손흥민과 함께 제임스 메디슨(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로메로(수비수) 등 베스트11이 3명이나 된다. 홀란드와 제레미 도쿠, 로드리 등 역시 3명의 베스트11을 배출한 맨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그 선두로 나선 아스날에서는 부카요 사카 1명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날 발표된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11에는 이강인이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서는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포함됐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이번 시즌 새로운 리그의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음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리그를 대표하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도 인정받았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전반기 일정이 끝나 아시안컵 출전 준비를 여유롭게 합류할 수 있다. 손흥민의 경우 앞으로 연말까지 토트넘이 3경기(24일 에버턴, 29일 브라이튼, 31일 본머스전)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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