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곰탕·차돌짬뽕·닭갈비 등 고기 위주에 샐러드와 시리얼도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유영철, 강호순, 정형구 등 연쇄살인 사형수들의 호화식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서울구치소 12월 식단./출처=법무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3년 12월 서울구치소 식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식단표는 지난 4일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이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는데 메뉴를 보면 아침은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소고기채소죽 등 식사 메뉴 또는 빵과 샐러드, 시리얼 등 가벼운 한 끼도 제공하고 있다.

점심은 △대파 육개장 △참치김치국 △돼지 고추장불고기 △닭볶음탕 △차돌짬뽕국 △춘천닭갈비 △돼지고기숙주불고기 등 국과 함께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됐다.

저녁은 △물만둣국 △카레라이스 △콩비지찌개 △곤드레밥 △소고기해장국 등 점심과 겹치지 않은 선에서 준비되고 있었다.

특히 배추김치는 국내산이었으며, 단가 변동 시 물량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도 덧붙여 있었다.

해당 식단표를 본 누리꾼들은 "나는 교도소보다 못 먹고 살고 있었다" "자취생보다 더 잘 먹는 듯" "굶어 죽을 바에 교도소 가는 게 훨씬 낫네" "이 정도면 군대 밥보다 좋은 거 아니냐", "구치소든 교도소든 식권으로 팔아서 노역해서 먹게 해라" "자취하는 나는 라면이 주식이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강호순, 정두영 등 다수의 미집행 사형수가 수감돼 있다. 최근에는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김길수가 도주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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