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투수 이민호(30)가 새 둥지를 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삼성 구단은 23일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우완 투수 이민호와 연봉 4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민호 영입을 발표했다.

2012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이민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1군 통산 337경기 등판해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 NC에서 활약했던 투수 이민호가 삼성에 입단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하지만 2019년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뒤 팀에 돌아왔으나 지난 2년간은 퓨처스(2군)에서만 뛰었다. 2022, 2023시즌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3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1의 성적을 내고 이번 시즌 후 NC로부터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인 이민호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 측은 "만 30세의 비교적 젊은 투수로 군 제대(2021년) 후 KBO리그(1군) 등판 기록은 없지만, 트레이닝 강화를 통해 잔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불펜의 뎁스를 더해주는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민호 영입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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