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HD한국해양조선과 공동개발 나서
글로벌 대형선사, 메탄올 추진선 발주 또는 개조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선급으로부터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1월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사명을 바꾼 회사다. 

   
▲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수행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 수여식./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한국선급,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이엔티와 공동개발 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운항 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기본설계 작업을 담당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저인화점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HD현대이엔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3D모델링과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용 연료에 비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추가 설비 없이 보관·선박 운송이 가능한 친환경 연료다. 머스크, CMA CGM, HMM과 같은 글로벌 대형선사 중심으로 200여 척에 달하는 메탄올 추진선 발주 또는 개조가 추진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 개조 사업이 유망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메탄올·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개조, LNG 재액화 시스템 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