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불리던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이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신동빈 회장은 17일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미디어펜

이날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문제로 인해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죄송하다"며 "당사의 상품,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입을 뗐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오늘 개최된 당사 임시주총에서는 사회이사 선입과 규범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며 "이로써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히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야 한다"며 "이번에 사사키 토모코가 사외이사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열린 경영을 한층 가속해 나갈것"을 약속했다.

또 "양국 롯데가 각각의 경영성과를 높이는 한편 시너지를 발취해 세계 시장에서 롯데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에고 적극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이에 롯데홀딩스 측은 "주주들이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완승함으로써 사실상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