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으로 생각되는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미디어펜


일본 롯데홀딩스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측이 상정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사외이사(사사키 도모코) 선임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 건이었다.

주총을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 사사키 토모코씨는 78년 코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해 83년 일본 검사에 임관했다. 이후 참의원, 세무관, 변호사, 교수 등을 역임했다.

롯데홀딩스 측은 사사키 토모코씨에 대해 "감찰관으로서 약 15년, 그 후 국회위원, 변호사 및 대학교수로 폭넓은 활약을 하며 풍부한 경험, 고도의 전문지식 및 높은 법령 준수정신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안건과 관련해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임시주주총회 결의 후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그룹 경영에 투명성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야 한다"며 "이번에 사사키 토모코가 사외이사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열린 경영을 한층 가속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