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 성명서 "책임의 외주화 안 된다"
네이버 겨냥해 "뉴스 서비스 공정성-균형성 책임지는 방향으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위원장 윤두현 의원)는 25일 성명을 내고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이 시간끌기용이 되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특위는 네이버가 지난 22일 발표한 혁신준비포럼에 대해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제평위(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시즌2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특위는 “책임을 져야 할 네이버는 뒤로 숨고, 또 다른 외부 위원회를 앞세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가 있다는 것"이라며 "10년째 계속되는 ‘책임의 외주화’는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12일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주요 문제와 개혁 방향’을 주제로 열린 공동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위는 “더 심각한 문제는 포럼의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이라며 "쇄신안이 늦게 나온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위는 성명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를 언급하며 “2018년 1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포털 뉴스 콘텐츠제휴사(CP사) 지위를 홀로 획득했는데, 그 과정이 의혹투성이”라고 짚었다.

또한 특위는 “네이버는 더 이상 외부 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네이버 스스로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균형성 확보를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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