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제도 변화 맞물려 상승장 마감 가능성↑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2600선에서 2023년 마지막 주간을 맞이했다. 연말 산타랠리가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 및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 안팎에서는 마지막 주 역시 상승장으로 마감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시장에 위협을 가할 만한 큰 이벤트가 없는데다 대주주 요건 역시 완화된 까닭이다.

   
▲ 2600선에서 2023년 마지막 주간을 맞이한 코스피가 연말 산타랠리를 마지막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2563.56) 대비 35.95포인트(1.40%) 상승한 2599.51에 거래를 종료했다. 

미국의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발언에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는 듯 보였지만, 이내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자리했다. 

투자자별로는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1억원, 1조29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682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그리며 2023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년 마지막 주에는 일반저긍로 지수의 출렁임이 큰 편이지만, 올해는 배당절차 개선 및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각종 제도 변화가 맞물린 만큼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그동안 빠른 상승세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시적으로 조정이 올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2550~2620선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대외 변수에 의한 등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업종·종목별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 가격부담이 높아져 있는 상태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당장 꺾을 만한 이벤트는 없다”면서 “연초 중국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어 조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통상 한해의 마지막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과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부 기업들의 배당기산일 변경으로 인한 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의 제도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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