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번리를 잡고 일단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리버풀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승점 42가 됐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40)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 리버풀의 조타가 경기 막판 쐐기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패한 번리는 승점 19로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버풀은 일찍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다르윈 누녜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코디 각포가 누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누녜스가 감아찬 중거리슛이 번리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이후 리버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추가골을 쉽게 얻지 못했다. 전반 28분 각포가 골을 넣었지만 앞서 누녜스의 파울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후반 10분 하비 엘리엇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살라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노 골 처리됐다.

번리의 반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리버풀이 경기 막판에야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부상에서 돌아온 디오구 조타가 루이스 디아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슛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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