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신 인사들 중심,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대정신 촉구
김기흥 인천연수을 예비후보 "국민 시각, 상식적 행동…거야 폭주 정상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전국 14인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민후사(先民後私)' 시대정신에 공감하여 27일 '불체포특권 포기의 공동선언문'을 서약 형식으로 발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날 취임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27일 오전 기준으로 14인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은 '불체포특권 포기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나섰다.

14인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은 (가나다 순으로) 권오현(서울 중구 성동구 갑), 김기흥(인천 연수구 을), 김보현(경기 김포시 갑), 김성용(서울 송파구 병), 김인규(부산 서구 동구),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신재경(인천 남동구 을), 이동석(충북 충주시),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구 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시 단양군), 허청회(경기 포천시 가평군)이다.

이들이 밝힌 공동선언문에는 "선민후사의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저희부터 실천하겠습니다"라고 명시하였다.

이들은 한동훈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직후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여, 비대위원장 측과 별다른 교감 없이 자발적으로 공동선언을 준비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14인은 이후에도 국민의힘측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특권 정치 대신 책임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모아달라"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위한 서약을 호소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 서약자 중 한 명인 김기흥 인천연수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오늘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은 국민의 시각에서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이러한 상식이 특별히 기사화되는 것도 우리 정치의 안타까운 현주소"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국회 활동의 자율권을 보장하며 더욱 국민께 봉사하라는 선량한 취지는 외면하고, 그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방탄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국민에게 정치적 피로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거야(巨野)의 폭주로 상식이 당연하지 않게 된 정치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잘못된 것은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취임 일성으로 수락 연설을 통해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 의식이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