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 왜곡 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방심위원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27일 성명을 통해 비판 입장을 밝혔다.

성명에서 "민주당과 좌파 매체들이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25일 이들의 공격 대상은 최근 가짜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류희림 방심위원장이었다"며 "선봉은 최근 신학림-김만배 녹취록을 조작해 20대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뉴스타파와 MBC가 맡았다. 역시 좌파 매체로 알려진 경향신문이 이번에는 측면 공격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 이후 민주당이 대대적인 지원 폭격이 이루어 졌다며 "문재인 정권 출범 이래 지난 7년간 수없이 목격해왔던 수법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이들이 사전에 짜고 가짜뉴스와 전쟁 중인 류희림 위원장에게 보복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27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 왜곡 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방심위원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2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공언련은 "뉴스타파와 MBC는 모두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학림-김만배 녹취록을 조작해 보도한 혐의로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여론 조작을 통한 대통령 선거 개입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이 매체들에 대한 심의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고 국민 누구나 고발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반성은 고사하고 자신들에 대한 방심위의 심의가 순수한 민원이 아니라, 방심위원장 개인의 사주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공세를 펴는 것이다.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뉴스타파, 경향신문은 공언련을 비롯한 심의신청자들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전 과정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라!", "방심위는 이들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각 고발하라!",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국민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피해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전문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 방심위원장 압박에 나선 좌파 세력들!! 공작 냄새 짙어

민주당과 좌파 매체들이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25일 이들의 공격 대상은 최근 가짜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류희림 방심위원장이었다. 선봉은 최근 신학림-김만배 녹취록을 조작해 20대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뉴스타파와 MBC가 맡았다. 역시 좌파 매체로 알려진 경향신문이 이번에는 측면 공격을 맡았다. 

이들 좌파 매체들과 끈끈한 연대를 과시하듯, 이들의 보도 후 하루만인 어제(26일) 민주당이 대대적인 지원 폭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류 위원장은 직권 남용과 언론탄압을 자행했다. 자진 사퇴하거나 최소한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공세를 펴고 나섰다. 단언컨대, 곧 방송, 신문, 인터넷 등 좌파 매체들이 후속 보도, 시사대담 프로그램, 사설 등을 통해 방심위원장에 대해 파상적인 공격을 이어갈 것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래 지난 7년간 수없이 목격해왔던 수법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들이 사전에 짜고 가짜뉴스와 전쟁 중인 류희림 위원장에게 보복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공작을 벌였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

뉴스타파와 MBC는 모두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신학림-김만배 녹취록을 조작해 보도한 혐의로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여론 조작을 통한 대통령 선거 개입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이 매체들에 대한 심의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고 국민 누구나 고발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반성은 고사하고 자신들에 대한 방심위의 심의가 순수한 민원이 아니라, 방심위원장 개인의 사주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공세를 펴는 것이다. 후안무치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먼저 불법 개인 정보 유출이다.
어제(25일) 자신을 뉴스타파 PD라고 소개한 특정인이 공언련 사무총장에게 전화해 ‘공언련으로 하여금 방심위에 고발을 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지듯이 질문했다.

경악스럽다. 방심위나 공공기관에 대한 민원 접수는 민원인의 신분 보호를 원칙으로 한다. 그럼에도 어떻게 공언련이 심의 신청한 것을 알았는지 의문이다. 이들의 행태는 국민이 비리를 목격하고도 침묵하도록 압박하는 짓이다. 본인의 신분이 불법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누가 자유롭게 범법과 비리에 대해 고발할 것인가? 

둘째, 이 PD의 질문 태도이다. 민원 청부가 마치 사실인 듯 넘겨짚기식 질문을 반복했다. 이런 행태는 이들의 취재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방심위에 대한 공언련의 심의 신청은 3년째 매주 이루어져 오고 있다. 공언련은 매일 주요 언론사들을 모니터 하고 있으며, 주간 단위 모니터 보고서 나오면 전체 운영위 검토를 거쳐, 심각한 사안들을 별도 분류해 방심위 고발하고 있다. 누구로부터 심의요청을 주고받은 적이 없으며, 그 같은 질문 자체가 모욕적이다

셋째, 공개된 바에 따르면 신학림-김만배 건은 류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되기전에 이미  당시 황성욱위원장 대행 직권으로 안건상정이 결정된 사안이었다. 공언련 등에서도 이 사건이 터진 뒤 곧바로 심의 신청을 한 바 있다. 이미 심의 요건이 갖추어졌음에도 굳이 방심위원장이 외부에 심의 신청을 사주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넷째, 방심위원장 지인의 심의 신청과 관련해, 위원장과 이념적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은 스스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심의 신청자 일부가 방심위원장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방송사와 신문사, 그리고 국회 제1야당이 마치 사전에 입을 맞춘 듯, 한 목소리로 청부 심의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이다. 

다섯째, 충격적인 것인 일부 심의신청인들이 류희림 위원장과 관계가 있다는 개인 정보를 어떻게 취득했느냐는 점이다. 언론의 자유는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언론 종사자라고 법을 위반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들의 행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 왜곡 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방심위원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작으로 이해한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MBC, 뉴스타파, 경향신문은 공언련을 비롯한 심의신청자들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전 과정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라!

둘째 방심위는 이들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각 고발하라 !

셋째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국민의 개인 정보 불법 유출 피해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

2023년 12월 27일 
공 정 언 론 국 민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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