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에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18)이 입단했다.

시카고 컵스와 최근 입단 계약을 마친 권광민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다. 그 꿈을 이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추신수 선배가 내 롤 모델이다. 수비 때 타구 판단,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보완해서 꼭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광민은 장충고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며 3년 동안 타율 0.339(121타수 41안타) 1홈런 24타점 13도루를 기록, 시카고 컵스는 2년 동안 지켜본 뒤 영입했다.

지난달 3일 컵스와 입단에 합의 한 뒤 미국에서 피지컬 테스트를 받았고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최종 계약을 맺었다.

권광민은 컵스 입단으로 계약금 120만달러(한화 약 14억2000만원)을 받았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찬호, 봉중근, 최희섭이 받았던 금액과 같다.

폴 위버 컵스 스카우트는 “권광민을 보고자 2년 동안 5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권광민은 “3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