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출발을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제주 구단은 28일 "2024시즌 김학범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며 코치진 명단과 보직을 발표했다. 앞서 제주는 지난 5일 김학범(63)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바 있다.

   
▲ 제주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이준석 분석관, 이상호 코치, 김정수 수석코치, 김학범 감독, 차상광 GK코치, 최희영 피지컬코치, 김찬빈 피지컬 코치.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SNS


수석코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명성을 쌓은 김정수 전 감독(48)이 맡는다. 김정수 수석코치는 2019년 FIFA U-17 월드컵에서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학범 감독과의 시너지도 좋다. 2020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김학범호에 합류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김정수 수석코치는 상대 전술 및 전력 분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GK코치는 차상광 코치(60)로 결정됐다. 차상광 GK코치는 K리그와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은 베테랑 지도자다. 2018년 김학범호의 일원으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 AFC U-23 대회 우승을 견인했으며, 올해에는 김은중 감독과 함께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며 변함없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상호 제주 U-18팀 감독(42)은 프로팀 코치로 내부 승격됐다. 이상호 코치는 지난 2004년 부천 SK에 입단해 2010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했으며 2017년 제주 U-18팀 코치를 거쳐 2021년 제주 U-18팀 감독을 맡았다. 올해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을 이끄는 등 유소년 지도 중 3번의 전국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상호 코치는 유소년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고, 현재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단과의 소통이 원활해 선수단 내 가교 역할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정수(2004~2005년) 수석코치, 차상광 GK코치(1994년,1996년, 이상호 코치(2004~2005년)는 모두 제주의 전신인 유공코끼리축구단/부천SK 출신으로 단단한 내부 단합과 결속뿐만 아니라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와 최희영 피지컬코치도 김학범 사단에 합류했다. 김찬빈 피지컬코치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U-23 대표팀에서 김학범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으며, 최희영 피지컬코치는 2023시즌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피지컬코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김학범호의 전술 분석 조력자로 활동했던 이준석 분석관도 다시 제주에서 의기투합한다. 특히 이들은 브라질에서 선수생활 및 관련 자격 커리어를 쌓은 유학파들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이다.

   
▲ 김학범 제주 감독.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SNS


김학범 감독은 이번 코칭스태프 구성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치 및 스태프들의 역할 세분화뿐만 아니라 대부분 함께 손발을 맞췄던 경험자들이기에 빠르고 효율적인 팀 개편에 적합하다.

김학범 감독은 "팀워크와 전문성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역량을 발판으로 2024시즌 제주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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