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사업영역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강조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외식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사업영역 다각화의 일환이다.

농심은 최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스타필드 안성점에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매장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코코이찌방야’는 각종 야채와 소시지 등 다양한 토핑을 고객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의 카레전문점이다. 1978년 일본에서 첫 문을 열어 현재 미국, 중국, 대만 등에 매장을 보유했다. 한국에는 농심이 2008년 강남1호점을 열면서 알려졌다.

   
▲ 스타필드 안성점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매장/사진=농심 제공


이번 스타필드 안성점은 코코이찌방야의 36번째 매장이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33번째 매장을 열고 3개월 여만에 점포를 3곳 더 확장했다.

특히 스타필드 안성점은 농심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농심은 해당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와 다른 지점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메뉴 조합도 구성해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스타필드 안성점은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로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코코이찌방야의 뛰어난 카레맛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다수의 대형 쇼핑몰 등의 특수상권에서 쌓은 매장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상권분석, 메뉴의 매뉴얼화를 바탕으로 푸드코트 타입의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비건 레스토랑도 열었다. 자사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에서 이름을 딴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중이다.

농심 베지가든은 국내 비건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농심은 이를 활용해 개발한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등 총 20여 개의 메뉴를 선보였다.

앞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사업영역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을 고도화해 육성하고, 동시에 농심의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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