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예정대로 아시안컵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다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의 중요한 일전이 있어 대표팀 합류가 다소 늦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을 제외한, 손흥민 포함 대부분 선수는 대표팀 소집 규정에 맞추어 내년 1월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소집될 예정이다. 이강인은 소속팀의 슈퍼컵 경기 출전 후 바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0월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두고 상의하는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더팩트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의무 차출 대회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는 첫 경기 2주 전부터 소집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내년 1월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만난다.

이런 일정에 맞춰 대표팀은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유럽파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은 UAE 현지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인별 합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축구협회가 해외파 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시즌이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손흥민의 경우 오는 31일 밤 11시 열리는 토트넘과 본머스의 리그 20라운드까지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황희찬(울버햄튼)은 31일 0시 열리는 에버턴전을 치르고 합류하게 된다.

이강인만 예외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1월 4일 새벽 툴루즈와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을 치르는데, 이 경기까지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우승팀(PSG)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팀(툴루즈)이 맞붙는다. 

클린스만호는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1월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갖고 1월 10일 결정지 카타르로 입성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축구는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아시안컵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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