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 토트넘 전·현 주장의 이별이 확정됐다. 토트넘에서 골키퍼 레전드로 활약했던 요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요리스가 MLS의 LA FC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LA FC 구단은 요리스 영입 사실을 알렸다.

   
▲ 토트넘이 요리스와 이별을 발표하고(왼쪽), LA FC는 요리스의 입단을 발표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LA FC 공식 SNS


요리스의 LA FC행은 이미 이틀 전 매체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졌고, 이날 구단의 발표로 공식화됐다.

이로써 요리스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11년여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간판 수문장이자 토트넘의 넘버1 골키퍼로 장기 집권한 요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47경기(프리미어리그 361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부터는 토트넘 주장으로 선수단의 중심 역할도 해왔다.

하지만 요리스는 지난 시즌부터 기량 쇠퇴로 잦은 실수를 범해 주전 골키퍼에서 밀려났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골문은 새로 영입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고,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물려받았다.

   
▲ 토트넘에서 11년 이상 뛰며 오랜 기간 주장으로도 활약한 베테랑 골키퍼 요리스가 미국 LA FC로 이적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에서 입지가 없어진 요리스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요리스는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그를 원하는 팀이 있으면 이적료 없이 보내주기로 했다. 그동안 요리스는 이적할 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2023년이 끝나기 전 LA FC 입단과 미국행을 선택했다.

요리스의 새 소속팀이 된 LA FC는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였던 김문환이 2021년 약 1년간 몸담았던 적이 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웨일스의 간판 스타 가레스 베일이 2022년 LA FC에서 활약하며 MLS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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